우리 대학이 AACSB 재인증 평가의 마지막 관문인 실사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세계적인 경영교육 프로그램 인증기관인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의 평가 실사단이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우리 대학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5년 단위로 시행되는 ‘경영학교육 국제 인증(AACSB 인증)’ 추가 실사 평가 심사를 위해 이뤄진 것이다. 우리 대학은 2017년 11월 AACSB 인증을 획득하며, 경영학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우리 대학을 방문한 실사단은 단장을 맡은 말링 에브라임포어 로드아일랜드대 학장, 위원을 맡은 데보라 잭슨 우스터공과대 학장, 비나 조지 세인트 토머스대 학장 등 3인으로 구성됐다.
11일 방문 첫 일정으로 실사단은 이강복 경영경제대학 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회 관계자, 우리 대학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지며, 발전기금 모금과 멘토링 등 동문회가 경영경제대학에 기여하는 부분들을 점검했다.
말링 단장은 동문회의 만찬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동문회가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계속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원해줄 것을 희망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실사단은 우리 대학 경영학부 학사과정과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와 회계학과의 석·박사 과정 등 2017년 AACSB 인증을 획득한 이후 5년간 시행해 온 교육과정 운영 전반을 검증했다.
올해 4월 제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션·비전·전략의 상호 일관성 및 체계적 추진 ▲학생·교원·행정직원에 대한 인적시스템 및 혁신적 교육환경 시스템 구축 ▲교원의 연구, 사회활동의 양적·질적 충분성 ▲학습자 대상 과정별 학습 목표 설정과 목표 달성도 및 피드백 측정 ▲대학의 지역사회 연계 활동 노력 등 총 9가지의 평가영역에 대해 교원·직원·학생과 동문을 대상으로 한 심도 있는 인터뷰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성공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우리 대학 AACSB 재인증 실사 준비단은 2020 Standards를 통해 새롭게 도입된 평가항목에 맞춰 지난 2년간 실사 평가 준비에 매진했다.
김창봉 경영경제대학장을 필두로 AACSB가 주최한 다양한 콘퍼런스 참석과 관계자 초청, 세계 석학 초청 강연,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재인증 실사를 대비하는 것은 물론 QS Peer Review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지난 2년간 재인증 준비단은 바삐 움직였다. 2022년 4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ACSB ICAM 정기총회·콘퍼런스’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6월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AACSB Annual Accreditation Conference : Asia Pacific’, 11월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AACSB Asia Pacific Annual Conference’에 차례대로 참석했다. 올해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ACSB ICAM 정기총회·콘퍼런스’, 6월에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AACSB Asia Pacific Accreditation Conference’도 챙겼다.
앞서 이뤄진 사전 방문도 철저히 준비했다. AACSB는 지난해 8월 제프 페리 AACSB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부회장, 올해 1월 말링 단장 순으로 본 실사 평가에 앞서 우리 대학을 방문한 바 있다.
AACSB 재인증 준비 과정에서 해외석학 초청 강연을 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마이클 긴즈버그 교수를 초청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탈루리 미시간주립대 석좌교수와 빅토리아 윤 버지니아커먼웰스대 교수를 차례대로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 6월 새롭게 문을 연 경영경제대학 글로벌 데이터 센터도 AACSB 재인증을 준비하기 위한 포석의 일환이다. 김창봉 학장이 발전기금으로 모금한 재원을 바탕으로 금융·경제 관련 연구자료의 허브인 블룸버그 케이블 1회선을 개통했다. 최초 AACSB 인증 이후 권고사항을 이행한 것이기에 실사단으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창봉 학장은 “AACSB 인증 유지를 위해서는 인적·물적 토대를 바탕으로 한 다각적인 분석과 면밀한 준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해 부담이 상당하다. 하지만, 세계적인 명문 경영경제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춘 외부 평가자의 시선으로 현 상태를 냉철히 점검하고 미래 방향성을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대학은 AACSB 재인증을 위해 총장단을 필두로 경영경제대학 관계자를 비롯한 유관 부서 전체가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경영학 교육 퀄리티가 세계 유수 대학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를 통한 재인증 획득 여부는 올해 10월경 AACSB 본부의 공식 서한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