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대학이 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예정인 AACSB 재인증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경제대학과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진이 지난달 태국 출라롱콘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에서 개최된 ‘AACSB 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AACSB(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국제경영대학인증발전협의회)는 1916년 경영학 교육의 질 보증과 향상을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경영교육 네트워크다. AACSB 인증은 경영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인증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영학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일종의 ‘품질 보증서’다. 경영대학이 갖춰야 할 글로벌 교육 기준을 바탕으로 대학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지난 2017년 11월 AACSB 인증을 획득한 우리 대학은 내년 상반기 재인증 실사 심시를 받을 예정이다. 첫 인증 이후 교환학생 교류의 폭을 크게 확장한 바 있는 우리 대학은 내년 재인증 성공 시 국제적인 수준의 경영교육 기관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새로워진 AACSB 인증을 소개하는 데 더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현안 논의 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우리 대학을 비롯해 일본·싱가포르·대만·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인도·파키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러 경영경제대학 관계자들이 모여 대학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대학에서는 김창봉 경영경제대학장, 전병준 경영전문대학원장, 갈라스 글로벌경영교육인증센터장을 비롯해 경영학부 김동현·윤지호·이승준 교수가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우리 대학 방문단은 첫째날 출라롱콘대 관계자들을 만나 두 대학 간 교류협력 체계를 한층 공고히 했다. 기존 학부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교류 프로그램을 교수·관계자들까지로 확장하기로 했다. 정기 공동 학술대회 개최, 경영대학원생 교류, 공동학위 수여, 최고경영자과정(AMP) 공동 운영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 운영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출라롱콘대의 비즈니스데이터센터를 견학하며, 향후 우리 대학이 갖춰야 할 경영 인프라 구축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본 콘퍼런스 행사에서는 AACSB 인증에 대한 구체적인 팁들이 주어졌다. 대학 교육의 위기상황과 대응방안, 올바른 리더십 등을 짚어보는 전문가들의 기조연설도 진행됐다. 리차드 해리슨(Richard Harrison) 스마트파워 미얀마 대표와 시리웃 부라나핀(Siriwut Buranapin) 치앙마이대 교수는 각각 ‘경영경제대학이 국제 교육환경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정신건강 관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실시했다. 두 강연자는 오늘날 전 세계 대학이 공통으로 맞이하고 있는 대학 교육의 위기 상황을 공유하며, 조직과 구성원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방안들을 설명했다.
마지막 날 방문단은 여러 해외 대학들과의 신규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우리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는 추가 성과도 거뒀다. 특히, 일본 히토츠바시대, 게이오기주쿠대와 학생교류 협력, 대만국립대와 교류 프로그램 구상,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에 대해 가시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방문단 관계자는 “이번 태국 방문은 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다방면의 큰 성과가 있었다”며, “단순히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들과의 구체적인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 우리 대학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또한, 내년 AACSB 재인증을 위한 핵심적인 실무 정보들도 얻을 수 있었다. 향후 우리 대학이 더욱 성장하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